"안전이 제일"…부산 동래구에 방범설비 기증 잇따라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 동래구에서 주민 안전을 위한 방범설비를 기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부산 동래구 온천1동에서 주민 등 6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특별한 기증식이 열렸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 지구 제 6지역에서 방범용 태양광 LED 보안등 55대와 반사경 3대를 기증한 사실을 알리는 행사였다.
기증받은 방범설비는 동래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이 지정한 범죄취약지역에 설치됐다.
동래구 온천1동 온천4재개발구역은 오래된 주거지로 미로처럼 생긴 좁은 골목길이 많지만 폐쇄회로(CC) TV나 보안등 같은 방범설비가 적어 강력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큰 곳이다.
라이온스협회 측은 "국가 예산을 투입하기 어려운 재개발구역에 방범설비를 설치해 범죄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에는 부산 동래구 명륜1번가 상가번영회가 방범용 CCTV 6대, LED 보안등 12대, 보안등 2대를 경찰에 기증, 주요 지점에 설치했다.
상가번영회가 지역 안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방범 설비를 늘리자는 데 뜻을 모은 결과였다.
명륜1번가는 유흥가인 데다 주거 밀집지역이어서 여성대상 범죄와 빈집 절도 등 강력 범죄가 종종 발생한다.
최근에는 재개발사업 등 대형 공사장도 늘어나 폐쇄회로(CC) TV 같은 방범 시설물을 설치해야 한다는 민원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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