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인도서 전자지갑 서비스 사업 진출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을 놓고 플립카트 등 현지 업체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는 아마존이 이번에는 인도 내 전자지갑 서비스에 진출한다.
13일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자체 전자지갑 서비스인 PPI 운영 허가를 인도중앙은행(RBI)으로부터 받았다.
아마존은 이미 지난해 아마존 인디아에서 물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페이 밸런스'라는 전자지갑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허가받은 PPI는 아마존 사이트뿐 아니라 다른 온라인·오프라인 결제에도 사용할 수 있어 페이티엠, 프리차지 등 기존 인도 전자지갑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스리람 자간나탄 아마존 인디아 결제 담당 부사장은 "사용자 인증 방식을 단순화하고 최저 사용금액을 낮춰 인도가 디지털 경제로 나아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인도 온라인쇼핑몰 시장은 점유율 1위 업체인 플립카트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이베이, 중국 텐센트 등으로부터 모두 14억 달러(1조6천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고 3위 업체인 스냅딜의 플립카트와 합병이 거론되는 등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인도 온라인쇼핑몰 시장 2위로 부상한 아마존 역시 2014년 아마존 인디아에 20억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지난해 6월 30억 달러 추가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공격적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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