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러시아와 역대 가장 좋은 관계"…우호 과시

입력 2017-04-13 17:47
中 "러시아와 역대 가장 좋은 관계"…우호 과시

시진핑 7월 러 방문설에 "양국 상호방문 체제 유지"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이 러시아와 역대 가장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호를 과시했다.

또 러시아 측이 밝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7월 초 러시아 방문설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양국 고위층의 상호방문 체제를 긴밀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방러 가능성을 내비쳤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 러시아 부총리가 시 주석이 7월 초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대해 "중국과 러시아는 양국 정상의 상호방문을 비롯해 고위층 상호 교류를 위한 체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 대변인은 이어 "양국 정상은 올해도 계속해서 교류를 이어갈 것"이며 "두 정상은 양국 관계 발전과 각 영역의 실무협력을 함께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러관계가 역대 가장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이런 평가에 완전히 동의한다"며 "양국은 올해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긍정적인 발전 추세를 보인다"고 평했다.

루 대변인은 "양국 고위층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하고 있다"며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함께 안정제 작용을 하고 있다"고 양국의 우호 관계를 강조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중국 외교부의 이 같은 반응은 최근 시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이어 나흘 만에 전화통화를 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과시한 것에 반해 러시아와 미국이 시리아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는 것을 의식한 행보 같다"며 "러시아와의 우호 관계를 재확인해 북핵 문제 등에서 연대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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