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입물가 두 달째 내려…환율·유가 하락 영향

입력 2017-04-14 06:00
수정 2017-04-14 07:41
3월 수출입물가 두 달째 내려…환율·유가 하락 영향

수입물가 2.0%, 수출물가 1.4% 하락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지난달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떨어진 영향으로 수출입물가가 2월에 이어 두 달째 동반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7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10=100·원화기준) 잠정치는 81.52로 2월보다 2.0% 내렸다.

이로써 수입물가지수는 2월에 전월대비 2.1% 내린 데 이어 2개월 연속으로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광산품이 전월보다 4.4% 내리는 등 원재료가 3.7% 떨어졌고 석탄 및 석유제품이 7.4% 내린 영향을 받아 중간재도 1.7%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0.7%, 0.4% 내렸다.

수입물가지수는 작년 3월과 비교하면 6.9% 올랐다.





수입물가 하락은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컸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134.77원으로 2월 1,144.92원보다 0.9% 떨어졌다.

3월 평균 유가(두바이유 기준)도 배럴당 51.20달러로 2월(54.39달러)보다 5.9% 내렸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 잠정치는 84.96으로 2월보다 1.4% 내렸다.

수출물가지수도 2월(-1.4%)에 이어 전월대비 두 달째 떨어졌다.

농림수산품이 2.2% 떨어졌고 공산품도 1.4% 내렸다.

공산품 중에선 석탄 및 석유제품이 6.7%나 떨어진 것을 비롯해 화학제품, 일반기계, 수송장비 등이 대부분 내렸다.

수출물가지수도 작년 3월과 비교하면 4.9% 올랐다.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쓰인 통화) 기준으로 보면 3월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0.5% 내렸고 수입물가는 1.2% 하락했다.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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