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검증넘는 네거티브 안해…국민보고 뛰면 50%이상 지지"
선대위 첫 회의…"국민이 승리하는 선거 되도록 할 것"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고상민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13일 대선 본선 레이스와 관련, "검증을 넘어서는 네거티브 캠페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지지자뿐만 아니라 상대 지지자도 존중하겠다.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선대위는 모든 판단을 국민에게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만 보고 가겠다. 국민이 승리하는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동지 여러분, 국민만 보고 갑시다. 국민이 이 자리에 세워줬다. 국민만 보고 뛰면 된다"며 "그러다 보면 저 안철수에게 전 지역 1위, 50% 이상 압도적 지지를 보여줄 것이다. 아시다시피 제가 예측을 좀 잘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민만 믿고 나선 강한 도전자들"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또 "선대위 첫 회의가 열리는 오늘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98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라며 "이번 선거는 공정한 나라 만드는 선거다. 더 좋은 정권교체로 국민의 고단한 삶을 돌보는 선거"라고 밝혔다.
그는 "낡은 과거를 넘어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선거, 패권을 넘어 통합·협치를 여는 선거다. 돈, 빽, 상속이 아니라 실력으로 경쟁하는 세상을 여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또 "위대한 우리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을 심판했다. 거기엔 보수도, 진보도, 중도도 따로 없었다"며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 국민을 위해 이기겠다. 정의를 위해 이기겠다. 통합을 위해, 미래를 위해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저 안철수, 모든 것 다 걸었다. 위대한 승리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한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영장 기각과 관련해서 "특별히 말씀드리겠다. 김수남 검찰 총장은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라. 보강수사하라"며 "우병우 사단을 즉각 정리하고 검찰개혁을 지체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민의당이 추천한 특검에 비해 검찰 수사내용이 크게 줄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수뇌부 관련 의혹은 조사조차 안 됐다. 수뇌부를 보호하는 검찰이야말로 개혁의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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