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이 가장 즐기는 수산물은 고등어와 갈치

입력 2017-04-13 14:54
수정 2017-04-14 05:39
우리 국민이 가장 즐기는 수산물은 고등어와 갈치

주 3회 이상 어류 먹고 구이·조림 선호 …"국내산이 더 안전"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우리 국민은 수산물 중에서 고등어와 갈치를 가장 즐겨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개원 33주년을 맞아 해양수산 분야 국민 인식을 조사해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는 전국의 만 19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6월부터 14일까지 진행했고 95% 신뢰도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13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즐기는 수산물 한 품목만 꼽으라는 질문에 14.4%가 고등어라고 응답했다.



갈치가 13.2%로 두번째였고, 새우와 오징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 2순위를 합친 선호도에서는 갈치가 27.0%로 가장 높았고 고등어는 24.4%를 차지했다.

선호하는 수산물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1, 2순위 합산 기준으로 갈치는 충북(41.9%), 인천(34.5%), 부산(33.3%), 서울(31.5%), 경기(31.4%), 대구(29.2%) 등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고등어 선호도는 전남(36.8%), 제주(36.4%), 서울(36.0%), 충북(29.0%), 부산(27.5%), 경북(26.4%), 인천(23.6%) 순이었다.

반면 광주에서는 전복·굴·장어가 각 23.0%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고 갈치(16.7%)와 고등어(3.3%)는 낮았다.

강원도는 오징어·광어(각 20.0%), 대전은 전복(23.3%), 울산은 전복(30.0%), 충남은 낙지와 새우(각 20.0%), 전북은 낙지(35.1%), 제주는 장어(45.5%)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즐겨 먹는 수산물 종류로는 어류가 52.5%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해조류(13.1%), 연체류(1.%), 패류(11.5%), 갑각류(10.5%)가 뒤를 이었다.

먹는 횟수는 어류가 주 3회 이상(45.2%), 패류는 주 1~2회(45.5%), 갑각류는 한달에 1~2회(48.8%), 연체류는 주 1~2회(54.5%), 해조류는 주 3회 이상(39.9%) 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수산물을 조리하는 방식(1,2순위 합산 기준)으로는 구이(57.4%), 조림(46.8%), 회(43.3%), 탕(36.8%), 초밥(7.9%), 절임(2.2%)의 순으로 선호도를 보였다.

남성은 회, 여성은 조림을 더 선호하는 차이를 보였다.

회로 먹는 방식은 대구(50.0%), 대전(53.3%), 강원(66.7%), 전남(65.8%), 제주(72.7%)에서 1순위를 차지했다.

수입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국내산보다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

국내산에 대해선 2.8%만 부정적으로 대답한 반면 수입 수산물에 대해선 17.6%가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65.0%가 국내산의 품질이 수입 수산물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하며 미흡하다는 평가는 5.6%에 그쳐 국민 대다수가 국산 수산물을 믿는 경향을 보였다.

71.3%는 조건 없이 국내산 수산물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수입 수산물의 품질이 더 좋다고 하더라도 52.8%가 국내산을 구입하겠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90.6%는 수산물이 육류보다 더 건강한 식품이라고 생각하며 지역 특산 수산물의 경쟁력이 있다는 응답도 92.6%로 높았다.

국내산 수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로는 안전성 제고를 꼽은 응답이 26.3%로 가장 높았다.

수산물 품질인증 확대(23.2%), 가격 경쟁력 제고(19.6%), 우리 수산물 우수성 홍보(7.6%), 대중 인지도 제고(7.3%), 다양한 유통망 확보(6.5%), 원산지표시 확대(4.2%)가 뒤를 이었다.

l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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