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빼닮은 중국 TV 등장

입력 2017-04-13 14:04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빼닮은 중국 TV 등장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중국의 한 TV 업체가 65인치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월페이퍼(wallpaper) 형 TV를 내놨다.

그런데 LG전자의 프리미엄 TV '시그니처 올레드 TV W'와 매우 유사하다.

1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스카이워스는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65인치형 초슬림 올레드 월페이퍼형 TV 발표회를 열었다.

올레드 패널에 기반을 둔 이 제품은 3.6㎜ 화면 두께로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있는 느낌을 주는 월페이퍼디자인을 갖췄다.

스피커 등 부품은 하단 사운드박스에 넣었고, 스마트 음성 검색 기술을 갖췄다.





자연스럽게 지난 2월 LG전자가 출시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떠올리게 한다.

이 제품의 특징은 패널 두께가 2.57㎜, 벽걸이 TV용 거치대를 포함해도 두께가 4㎜에 불과해 그림이 걸린 듯한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CES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각종 IT 매체 등에서 얇은 디자인과 뛰어난 화질로 호평을 받아왔다.

스카이워스가 내놓은 TV 신제품의 가격은 9만9천999위안, 1천600만원이 넘는 액수다.

가격 수준을 볼 때 실제 판매 목적보다는 기술 과시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LG 올레드 시그니처 TV W의 컨셉을 모방한 것 같다"며 "LG전자처럼 올레드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카이워스는 2014년부터 올레드 TV를 내놓으며 올레드 진영에 합류했다. 올해는 13개 업체가 올레드 TV를 출시하는 등 본격적으로 올레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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