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토론] 홍준표 정책검증…자격논란·'文 주적' 논쟁-6
◇정책 검증토론
▲홍준표
= 모래시계검사 홍준표의 국가 대개혁.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확 한번 돌리고, 1년만 돌려보겠다. 저는 어릴 때부터 뼛속까지 서민 출신이다. 그래서 이번에 내건 구호는 서민대통령이다. 지금 이 나라의 서민과 청년들은 돈이 없어서 불행하다기보다는 꿈을 잃었기 때문에 불행하다고 본다. 대통령 직속 서민청년구난위원회를 설치해서 서민의 삶과 애환을 대통령이 직접 돌보겠다. 아, 저희 복지나 기업에 대한 입장은 기업에는 자유를 주고 서민에겐 기회를 주는 게 대한민국이 잘사는 길이라고 본다. 강성 귀족노조 때문에 일자리가 지금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대한민국 정치권의 금기사항인 민노총과 전교조를 반드시 개혁하겠다. 저는 진주의료원 사태, 무상급식 파동을 통해 귀족 강성노조, 전교조와 싸워서 이겼다. 지금 세계적으로는 우파 스트롱맨의 시대이다. 결기와 강단으로 이분들과 적극적으로 협상해나가겠다.
미군의 전술핵을 재배치해서 이제 핵균형시대를 열겠다. 한반도에 핵전쟁 위험을 원천 차단하겠다.
지난 도지사선거 보궐선거를 하면서 바로 그 이튿날부터 업무파악에 들어가서 3일 만에 도정을 파악하고 1주일 만에 안정시켰다. 제가 이번 보궐선거에서 집권을 하게 되면 1주일 안에 업무를 파악하고 한 달 안에 내각을 구성해서 지금 대한민국의 안보위기에 처하고, 또 경제위기에 처한 이 나라 위기를 진정시키고 골고루 사는, 그런 대한민국을 한번 만들어보겠다. 위기에 강한 그런 대통령이 한번 돼보겠다.
▲안철수 = 최근에 창원에 다녀왔다. 거기 산업단지를 보면서 여러 생각을 했다. 지금 보면 참 좋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제조업도 골고루 잘 발달했다. 그리고 참 좋은, 지역과 밀접한 학교들도 굉장히 많고 교통도 편리하다. 그런데 지금 정말로 위기에 빠져있다. 여러 가지 경쟁력들이 약화하고 쇠락하고 또 4차산업 혁명시대까지 밀려오는 상황이다. 그에 대한 대책이 있나.
▲홍준표 = 사실 그 대한민국 경제가 이게 저성장이고 또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이 나라 3%도 안 되는 강성귀족노조들의 기득권 때문이다. 그것 때문에 대기업들이나 우리 기업들이 해외로 빠져나갔다. 우선 강성귀족노조의 기득권 폐해부터 타파해야 한다. 그래야 국내에 기업들이 투자한다. 투자해야 일자리가 생긴다. 우리 경남 같은 경우에는 기계공업 조선공업으로 이뤄져 오다가 지금은 항공, 나노, 해양플랜트 3개 국가산업단지를 만들어서 새로운 도약 하고 있다.
▲안철수 = 제가 창원을 말씀드린 것은 대기업보다도 제가 직접 현장 방문한 중소기업들, 정말 건실한 중소기업들인데 자꾸만 어려워지고 지금 R&D 투자도 못하는 기업들이 걱정이다. 그런 중소기업을 제대로 육성할 대책이 있나.
▲홍준표 = 그 이제 각 기업이 중소기업부를 설치한다고 다 그런 얘기하는데 저는 꼭 그렇게 안 본다. 대기업과 협력관계를, 갑과 을의 관계를 조정해주면 중소기업들이 살아날 수 있다.
▲안철수 = 중소기업들은 R&D 역량이 핵심이다. 어떻게 강화할 건가.
▲홍준표 = 그것은 지금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기업의 R&D 역량도 마찬가지다. R&D 역량을 강화하려면 거기에 투자하게 되면 감세정책이 나와야 한다.
▲안철수 = 중소기업이 감세한다고 R&D 역량이 커지겠나.
▲홍준표 = 아니 R&D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R&D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감세정책을 해야 한다.
▲안철수 =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특정한다고 그게 효과가 있겠나.
▲홍준표 = 글쎄요 우리 안 후보님은 중소기업을 경영해보셨으니까 제가 집권하게 되면 고견을 잘 듣겠다.
▲안철수 = 네 지금 일자리를 만드는 핵심은 중소기업이다. 지금 대기업은 오히려 일자리가 줄었다. 그렇다고 창업기업을 통해 일자리를 많이 만들려면 역효과다. 따라서 중소기업을 건실한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서 일자리 해답이 있다.
▲유승민 = 아까 기업을 범죄시한다는 표현을 썼다. 기업인들이 불법정치자금, 뇌물, 탈세 이런 것을 해서 돈 만들어서 외화도피, 횡령배임 한다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되면 당연히 엄정 처리할 거죠.
▲홍준표 = 그렇다.
▲유승민 = 그런데 홍 후보가 대통령이 되시면 지금 안보경제 위기를 극복하느라 대통령이 하루 24시간도 모자랄 텐데 법원에 재판받으러 가셔야 한다.
▲홍준표 = 지금 잘못 알고 계신데요.
▲유승민 = 무엇을
▲홍준표 = 재판받으러 직접 가지는 않는다.
▲유승민 =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이 나면
▲홍준표 = 대법원은 유죄판결이 아니고 파기환송하면 고법으로 내려간다. 그런데 고법으로 내려가면, 그럴 가능성은 0.1%도 없다고 보는데 고법으로 내려가면, 제가 집권을 하면 제가 대통령이 된다. 만약 저한테 잘못이 있다면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저도 감옥 가겠다.
▲유승민 = 그렇지 않다. 유죄로 확정되면 바로 임기 접는다.
▲홍준표 = 글쎄요 유 후보는 그것만 갖고 자꾸 시비를 거는데.
▲유승민 = 아니다. 그건 자격 문제다.
▲홍준표 = 제가 보기에는 꼭 옛날 이정희 후보를 보는 기분이다. 지금 주적은 문재인 후보다. 문 후보한테 공격해야지 지금부터 계속 그래서 되겠나.
▲사회자 = 정책에 초점을 맞춘 토론을 해달라.
▲유승민 = 이것은 정책에 집중해야 할 대통령의 자격에 관한 것이다. 이것은 본인이 형사피고인이기 때문이다. 아까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돌린다고 했는데 많은 국민이 우리 홍 후보도 세탁기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홍준표 = 세탁기에 들어갔다가 나왔다. 완전히 나왔다. 판결문을 봐라.
▲유승민 = 그리고 4월 9일 오후 11시 57분에 도지사를 사퇴했다. 제가 경남 지역을 다녀보니까 조선산업의 부실화 때문에 경남경제가 지금 엉망이다. 그런데 14개월 동안 경남에 도지사가 없어도 되나.
▲홍준표 = 조선산업은 도지사의 역량을 벗어나는 산업이다. 이것은 국가적으로 하는 것이고 우리가 경남도정에서 할 것은 다 했다.
▲유승민 = 도지사 역할이 전혀 없다는 것인가.
▲홍준표 = 경남도에서 할 일은 다 해놨다. 이미 처음에 다해놨다.
▲유승민 = 14개월간 문제 전혀 없나.
▲홍준표 = 문제가 없는 게 아니라 조선산업의 근본적인 것은 국가에서 해야 하는 것이다. 한 번 더 말하는데 저는 세탁기에 갔다가 나왔다. 다시 들어갈 일이 없다.
▲심상정 = 홍 후보는 세탁기 갔다 왔다고 하는데 그게 고장 난 세탁기 아닌가.
▲홍준표 = 하하하 세탁기가 삼성 세탁기다.
▲심상정 = 도지사를 하면서 태반을 피의자로 재판받으러 다녔으면 경남도민에게 석고대죄라도 하고 사퇴해야 할 분이 꼼수사퇴까지 해서 도민의 참정권까지 방해했다. 이것은 너무 파렴치한 게 아닌가.
▲홍준표 = 그럼 국회의원 나오셔서.
▲심상정 = 잠깐만요. 양심이 있어야죠. 대통령을 하겠다는 분은 최소한 염치가 있어야죠.
▲사회자 = 정책에 관한 것이다. 자질에 관한 것은 지금 아니다. 이것은 룰 미팅에서 이미 합의된 것이다. 재미있는 논쟁이 진행되는 것을 제가 누구보다도 보고 싶다.
▲심상정 = 홍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정책을 논의할 게 별로 없다. 자격부터 따져야 한다.
▲사회자 = 홍 후보에 관한 정책 질문이 없으면 정책 관련 심 후보의 생각을 말하면 된다.
▲홍준표 = 답변을 좀 하겠다. 그러면 대선에 나왔으면 4월 9일 이전에 의원직 사퇴해야죠. 세 분은 대선에서 떨어지면 국회의원 계속하려는 것은 아닌가. 그러면 대선에 나오려면 당당히 사퇴하고 대선에 임해야 한다. 그것은 꼼수가 아닌가. 그럼 저만 앉아서 등록 전에 사퇴하라, 그게 무슨 원칙인가. 심상정 유승민 안철수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 그리고 그 지역에 보궐선거해야 한다. 그건 참정권 침해가 아닌가. 왜 자기들은 사퇴 안 하고 저만 앉아서 한달 전에 사퇴해서 보선 없애겠다. 그것을 갖다가 꼼수라고 하나. 본인부터 사퇴하라. 사퇴하면 그걸 받아들이겠다. 왜 사퇴 안 했나.
▲심상정 = 그 문제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다. 그것은 자질검증 때 더 말하겠다. 민노총과 전교조를 응징한다.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때려잡겠다는 것인가.
▲홍준표 = 그것은 대한민국을 살리는 일이다.
▲심상정 = 어떻게 할 것인가.
▲홍준표 = 그건 여러 방법이 있다. 그런데 그 방법은 지금 여기서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 경남에 있을 때 한번 붙어봤다.
▲심상정 = 헌법파괴정당다운 발상이다.
▲홍준표 = 마음대로 주장해라.
▲심상정 = 청년 일자리 위해서 민노총을 응징하겠다고 말했는데 제가 대통령이 되면 그동안 부정 축재한 재산을 다 환수하고 홍 후보가 국민 세금으로 특수활동비 지급한 것을 가져다가 사모님 생활비로 드리고, 이런 돈을 제대로 알뜰하게 챙겨서 국가가 나서서 청년 일자리를 만들 것이다.
▲홍준표 = 대통령 될 일이 없으니까 그런 꿈은 안 꿔도 된다.
▲심상정 = 제가 반드시 실현하겠다. 우리 홍 후보 같은 분 때문에 민주주의가 위태로워지고 헌정질서가 유린되는 국정농단이 계속되는 것, 우리는 이제 그런 정치를 보고 싶지 않다.
▲홍준표 = 그런데 그렇게 말을 일방적으로 하는데 국민이 판단할 것이다.
▲심상정 = 아니 지금 토론하고 있지 왜.
▲홍준표 = 국민이 판단할 것이다.
▲문재인 = 뼛속까지 서민. 그건 저와 같은데 같은 흙수저끼리 왜 제가 주적인가. 금수저가 주적이 아니고.
▲홍준표 = 뭐라고요.
▲문재인 = 왜 제가 주적이냐고. 아까 그렇게 말했다.
▲홍준표 = 아, 친북 좌파이기 때문에 그렇지.
▲문재인 = 하하하
▲홍준표 = 지금 국가안보가 이렇게 위태로운데. 아니 당선되면 제일 먼저 북한 김정은을 찾아간다. 나와 바른정당은 적폐니까 청산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으니까 주적이다.
▲문재인 = 지금 안보위기인 것은 맞나.
▲홍준표 = 그렇다.
▲문재인 = 그러면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안보위기에 책임이 있는 것이겠죠.
▲홍준표 = 그 정권이 책임이 아니고 사실상 지금의 안보위기는 DJ 노무현 10년, 북에 수십억 달러 퍼준 것 때문에 그게 핵 개발 자금이 돼서 우리 위협이 된 것 아닌가.
▲문재인 = 이명박 박근혜 10년간 북핵 위협 해결을 위해 무엇을 했나.
▲홍준표 = DJ 노무현 10년 북핵 해결한 것 있나. 더 강해졌다. 그것을 가지고 20년간 못한 외교를 갖다가 자기가 올라가면 하겠다. 어떻게 그런 어처구니없는 말을 하나.
▲문재인 = 아까 서민청년 구난위원회 말했다. 무슨 일할 것인가.
▲홍준표 = 그것은 지금 좌파들이나 민주당에서 얘기하는 그런 복지정책이 아니고. 저는 일률적 보편적 정치는 공산주의 배급제도라고 본다. 그래서 가난하고 힘들고 못사는 서민 청년들에만 복지를 집중할 것이다.
▲문재인 = 가난하고 힘든 청년들에게 수당 지급할 것인가.
▲홍준표 = 청년수당이 아니고 일자리를 만들 것이다.
▲문재인 = 청년구직수당 지급할 것인가.
▲홍준표 = 그것은 민주당이나 하는 청년한테 푼돈 쥐여주는 것이다.
▲문재인 = 구난위가 일자리 만드나.
▲홍준표 = 그렇다.
▲문재인 = 민간이 만들지 않고요? 민간이 만든다면서요.
▲홍준표 = 민간과 협조해서 그렇게 해서 청년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이다.
▲문재인 = 뭐 서민청년구난위, 이렇게 뭐 아주 그럴듯한 말만 이렇게 보이고 진정성은 전혀 있어 보이지 않는다. 아까 경남지역경제 얘기했는데 지금 조선산업이 무너져서 경남지역경제가 초토화됐다. 그것이 강성노조 때문인가?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조선 구조조정을 제대로 못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안보위기 10년을 통치한 정권이 10년을 또 같이해온 정당이, 그 앞에 정권, 남 탓하나. 그게 지금 대통령이 되려 하는 사람의 자세인가. 필히 반성하기 바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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