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와 9월 결혼…"연인에 푹 빠져"(종합)
"연예계 복귀보다 안정적인 가정 꾸리길 원해"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겸 배우 박유천(31)이 9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모 씨와 결혼한다.
13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유천은 지난해 말부터 교제 중이던 황 씨와 9월 결혼을 약속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통화에서 "본인에게 확인 결과 남양유업 일가의 황씨가 맞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상대가 일반인인 만큼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예비 신부 황씨는 남양유업 창업주인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차녀 홍영혜 씨의 딸로 알려졌으나 남양유업 측은 "회사 경영과는 무관한 인물이어서 결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측근들에 따르면 박유천은 연인과의 결혼 생각에 푹 빠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유천의 한 측근은 "박유천이 지금은 예비 신부밖에 안 보인다고 말할 정도로 푹 빠져 있다"며 "교제 기간은 몇 개월 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뒤 심적으로 힘들었을 때 그 곁을 지켜줘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또다른 측근은 "박유천이 소집 해제 후 연예계로의 복귀 보다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고 싶어 했다"며 "지금은 연인에게만 몰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4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박유천은 이후 그룹 JYJ로 활동하면서 배우로도 영역을 넓혀 연기 재목으로 성장했다.
특히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 송중기, 유아인과 함께 출연해 주목받았고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와 '보고싶다', '쓰리데이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 봉준호 감독이 제작한 영화 '해무'로 스크린에 데뷔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던 지난해 6월 4명의 여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잇달아 고소당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최근 검찰은 4건의 고소 사건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박유천은 현재 강남구청에서 복무 중으로 8월 26일 소집 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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