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선대위에 '표심 끌기' 이색본부 출범 눈길

입력 2017-04-13 11:38
부산지역 선대위에 '표심 끌기' 이색본부 출범 눈길

민주당 '찾아가 듣겠습니다' 정책민원해결본부

국민의당 '거짓말정치 청산위원회' 공식 활동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내주부터 시작되는 대선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부산선대위에 표심을 끌기 위한 이색본부가 출범해 눈길을 끈다.

문재인 후보 국민주권 부산선대위는 13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문재인의 귀, 찾아가서 듣겠습니다' 정책민원해결본부 출범식을 열었다.

정책민원해결본부에는 현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활동했던 국정 경험자들이 전면에 나선다. 지역 민원에 신속히 대처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본부장에는 부산지역 현안에 밝은 정명희 부산시의회 의원이 맡았다.

국회 상임위별 국회의원과 보좌관, 기초의원 등이 참여해 정책 현안을 챙기고 민원 현장을 직접 찾아간다.



국회 국토위 최인호 의원, 산자위 박재호 의원, 해양수산위 김영춘 의원, 정무위 김해영 의원, 교육문화체육위 전재수 의원을 비롯해 보좌관들이 이 본부에서 역할을 한다.

본부 산하 자문 교수, 각 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공약현안 대응팀도 꾸려 운영한다.

정명희 본부장은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다른 정당에 비해 정책발굴과 해결 능력이 뛰어나고 실력있는 정당이라는 것을 부산시민의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산시민의 삶을 확연하게 바꾸는 준비된 수권정당으로서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부산시당은 이날 동구 초량동 당사에서 '거짓말정치 청산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거짓말정치 청산위원회는 여창호 부산YMCA 전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수석부위원장에 이진규 언론인, 공동부위원장에 유장근, 이호준, 남상준, 이은주 등 국민의당 청년 당원들이 참여한다.

거짓말 청산위는 언론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한 대선 후보의 발언 등의 자료를 시기별로 요약해 그림카드 형식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알릴 계획이다.

배준현 국민의당 시당위원장은 "대선후보를 포함한 정치인들이 책임있는 말을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동안 너무나 쉽게 자신의 입장에 따라 말을 바꾸는 무책임한 행위를 해왔다"며 "약속을 지키는 책임있는 정치인, 올바른 대선후보에 대한 판단 기준을 제공하려고 거짓말 청산위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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