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미국 '에디슨용접연구소 한국분원' 유치 추진
연구소 부회장, 울산 찾아 김기현 시장과 분원 설립·3D프린팅 기술 협의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시가 미국 최대 상용화 연구기관인 EWI(에디슨용접연구소, Edison Welding Institute) 울산분원 유치를 추진한다.
울산시는 13일 시청에서 김기현 시장과 EWI 크리스 코날디 부회장을 만나 EWI Korea 분원 설립과 3D 프린팅 글로벌 기술개발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크리스 코날디 부회장 일행은 김 시장 면담에 이어 현대중공업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본부를 방문해 기술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1984년에 설립된 EWI는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본사가 있으며, 160여 명의 박사급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오하이오에 접합과 성형, 뉴욕에 적층제조와 고급자동화, 콜로라도에 품질시스템 및 측정 기술센터를 각각 갖춘 세계적 상용화 연구기관이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비영리 민간단체로 지역 산업기반을 중심으로 대학 연구기관, 제조기업과 협력해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며, 최종 생산품은 재료 선택부터 설계, 전환, 평가까지 모든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울산시가 EWI Korea 분원을 유치하면 EWI의 첫 해외기술센터가 된다.
김기현 시장은 "울산은 3D 프린팅을 활용해 기존 주력산업을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산업발전을 꾀하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3D 프린팅 관련 첨단 기술을 보유한 EWI의 부회장 방문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3D 프린팅 산업을 기존 주력산업의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11개 사업에 1천13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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