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용찬 괴산군수 당선인 "오로지 괴산발전 위해 최선"
"급격한 변화는 혼란 초래…내년 정부 예산 확보에 전념"
(괴산=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나용찬 충북 괴산군수 당선인은 12일 "군민의 편에서 오로지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괴산 칠성면이 고향인 나 당선인은 경찰 총경 출신으로 한국보훈학회 부회장과 강동대 교수 등을 지냈다.
지난 1월 5일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탈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지지하는 모임인 반딧불이 괴산지회장을 맡았던 그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다음은 나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존경하고 사랑하는 괴산군민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 정당에 소속돼 있지 않아 도움을 주는 당원도 없이 아내와 단둘이 선거운동을 했다. 하지만 그 뒤에는 지지자들과 3만8천 괴산 군민이 있었다. 이분들이 믿고 이끌어 줘 당선의 영광을 안을 수 있었다. 오늘 승리는 괴산군민의 승리다.
-- 선거 과정을 돌아보면.
▲ (나와 관련한)선거법 위반 고발 건도 있었지만 모든 절차와 방법을 통해 깨끗했음을 밝히겠다. 선의의 경쟁을 펼친 5명의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인사를 드린다. 각 후보가 내놓은 공약 중에도 좋은 정책이 많다. 지역 발전을 위해 군정에 적극 참여해 주기를 간청 드린다.
-- 군정에 임하는 각오는.
▲ 우선 반듯한 행정, 개인의 욕심이 없는 행정을 펼치겠다. 특히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군정에 임하겠다. 지금은 금년도 예산이 다 짜여, 집행을 해야 하는 단계에 있다. 급격한 변화는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변화보다는 내년도 정부 예산을 많이 끌어오는 데 전념하겠다. 중앙부처 인맥을 총동원해서 더불어 잘 사는 괴산을 만들겠다.
--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괴산군민은 위대하다. 선거운동 기간 각 정당의 유명 국회의원, 대통령 후보들이 다녀갔지만 우리 군민들은 올바른 선택을 했다. 저의 정의와 선을 인정해 준 것이다. 모든 일이 올바르게, 군민이 원하는 대로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 저 역시 군민의 편에서 오로지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jeon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