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 가고 싶다" 편의점서 강도짓한 10대

입력 2017-04-12 19:13
수정 2017-04-13 17:54
"감옥 가고 싶다" 편의점서 강도짓한 10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새벽 시간 편의점에서 '감방에 가고 싶다'며 흉기로 위협, 돈을 빼앗아 간 1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남 한 편의점에서 커터칼을 든 채 금고에서 현금 7만원을 빼앗아간 혐의(특수강도)로 A(19)씨를 검거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새벽 시간인 오전 3시 45분께 편의점에 들어가 자신의 주민등록증을 아르바이트생에 건네면서 '감방에 가고 싶다'라고 말하고 돈을 가져간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A씨는 비슷한 범행으로 교도소에서 10개월간 복역한 뒤 지난 달 19일 출소했지만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약 22일 만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청소년 쉼터 등을 돌면서 잠시나마 숙식을 해결했지만 그마저 어려워진 것이다.A씨는 '배가 고파'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지만,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가져간 돈을 PC방 이용료, 교통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평소 PC 게임을 즐겼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폐쇄회로(CC)TV 등을 추적해 A씨를 붙잡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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