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계 "차기정부, 산업경쟁력 강화 최우선 과제로"

입력 2017-04-12 18:23
무역업계 "차기정부, 산업경쟁력 강화 최우선 과제로"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무역업계가 차기 정부와 국회에 주력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써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무역협회는 12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산업경쟁력 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경쟁력강화위원회' 개최 후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발표했다.

무역업계는 결의문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쟁국들이 혹독한 구조조정을 하는 동안 우리 정부는 조선·해운 등 부실산업 재편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며 "정치권 역시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을 억제하는 규제법안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경제활동과 수출의 근간이 되는 산업경쟁력 회복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채택하고 포퓰리즘에 흔들리지 않는 일관된 정책 추진과 시장의 자율적 구조조정 촉진에 매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국회는 시급한 경제현안 처리가 정쟁에 매몰되지 않게 여야가 힘을 합체 우리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생태계 조성과 기업 하기 좋은 환경 구축을 위한 입법 활동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업계도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혁신을 창출하는 '응변창신'(應變創新·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미래를 주도적으로 개척한다)의 자세로 과감한 투자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맞는 경쟁력을 배양하겠다"고 다짐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