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전략통' 김재원, 3선 의원으로 여의도 복귀
행시·사시 합격한 중국통…朴캠프 대변인 거쳐 靑정무수석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13일 경상북도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당선돼 1년 만에 여의도에 복귀하게 됐다.
검사 출신인 김 당선자는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 정치인이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초선 의원이던 그는 박근혜 후보 캠프의 기획단장과 대변인을 맡았고, 친박계에 대한 친이(친이명박)계의 '공천 학살'이 이뤄진 2008년 18대 총선에서 낙천했다.
이후 중국 베이징(北京)대 객원교수, 푸단(復旦)대 객원연구원을 지내는 등 중국통으로 경력을 쌓았다.
친박계가 대거 복귀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당 전략기획본부장과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는 등 전략가 면모를 보였다.
특히 이완구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춘 원내수석 시절에는 '세월호 참사 특별법' 등 여야 대립이 첨예한 협상에서 뛰어난 수완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지난해 20대 총선에서는 다시 낙천했다. 군위·의성·청송에 지역구를 뒀던 그는 인구가 많은 상주와 지역구가 합쳐지면서 고배를 마신 것이다.
김 당선자는 원내수석을 마치고 청와대 정무특별보좌관으로 활동했으며, 박 전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청와대 정무수석에 기용됐다.
1987년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총리실 등에서 근무하던 중 1994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로 근무했다.
두뇌 회전이 빠르며 일 처리가 치밀하고 깔끔하다는 평가다. 배우자와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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