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운전원 식당이 어떠했길래'…광주시 개선안 마련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버스 준공영제를 운영 중인 광주시가 시내버스 운전원 식당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해 7월부터 시행한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식당 운영업체 선정방식, 식당 간 식사 질의 형평성 문제 등에 대한 개선안을 최근 마련했다.
한 끼 당 식사단가는 2천830원에서 3천250원으로 420원 올렸다. 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다른 지자체는 평균 3천100원이다.
버스조합이 식당 관리와 운영을 맡기로 해 무허가 식당 논란을 해소하고 영양사 채용과 공동식단 제공, 식당 정기점검 등도 강화한다.
식당 이용자 수 격차에 따른 식사의 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일부 식당을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조합과 노조가 공동으로 식당운영위원회 구성해 운영하고 식당 운영업체 선정도 수의계약에서 경쟁입찰로 전환했다.
매년 운전원 대상 만족도 조사를 해 2회 연속 50% 미만이면 재계약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식당 운영업체가 부담해 온 전기, 수도요금은 분리계량기를 설치, 사용량만큼 부담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민선 6기 들어 운전원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10억원을 들여 차고지와 기·종전, 회차지 내 식당, 화장실, 휴게실 등 편의시설을 개선했다.
올해는 2억2천만원을 들여 자동 세차기를 설치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달 중 식당운영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식재료 공급업체와 식당 운영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며 "운전원의 후생복지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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