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종합여객터미널 송암리로 이전
(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양양군이 양양읍 남문리에 있는 종합여객터미널을 인근 송암리로 이전하기로 했다.
12일 양양군에 따르면 현재 사용 중인 남문리 종합여객터미널은 30여 년간 개인이 운영해온 시설로 노후화로 인한 이용객 불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양양군은 터미널을 이전하기로 하고 2011년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시행, 양양읍 송암리에 새로운 터미널 부지를 선정했다.
이전 예정지는 옛 동해고속도로 부지로, 2015년 3월 10일 국토교통부 실효 고시를 통해 고속도로 용지에서 제외된 곳이다.
이 지역은 양양읍내에서 낙산방향으로 이어지는 국도 7호선과 접해있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가 기존 터미널에서 700m, 양양전통시장에서 900m 떨어진 거리에 있어 기존 상권 및 시가지와의 연계도 수월한 편이다.
터미널 이전을 위해 제1회 추경에서 실시설계 용역비 1억5천만원을 확보한 양양군은 이달 중 용역을 발주하고 주민설명회와 군의회 의견청취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올 연말까지 시설 결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 안에 터미널 이전용지 매입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 및 토지 매입을 끝내고 내년에 공사에 들어가 2019년 6월 준공할 방침이다.
5천여㎡의 부지에 신축되는 양양종합여객터미널은 지상 2층의 전체면적 1천44㎡ 규모로 지어지며 1층에는 승객 대기실과 매표소, 매점, 식당 등이 들어서고 2층에는 사무실, 승무원 휴게실 등이 입주한다.
사업비는 31억원 규모다.
양양군 관계자는 "현 터미널은 협소하고 시설이 노후화해 관광객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공영터미널로서 편리하고 합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mom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