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관, 한반도 상황 고려해 美의회 불참
2013년 제임스 서먼에 이어 두 번째 사례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이달 말 예정된 미 의회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주한미군은 12일 "한반도 안보 상황에 따라 빈센트 사령관이 이달 미의회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주한미군 주요지휘관들의 일정은 항시 전투태세를 유지한다는 한미 동맹의 최우선 순위에 따라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브룩스 사령관은 미 의회에 북한 동향과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서면 보고할 계획이다.
이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감행한 2013년 당시 제임스 서먼 사령관이 한반도 전투태세 유지를 이유로 의회 청문회에 불참한 데 이어 두 번째다.
4월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진행되는 가운데 김일성 생일(태양절·4월 15일), 북한군 창건기념일(4월 25일) 등의 행사로 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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