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학생안전체험관 만들고 미세먼지 대응 강화한다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도교육청이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위해 학생안전체험관을 만들고 교육부 기준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을 만들기로 했다.
이상진 충남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은 12일 기자회견을 하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365일 안전한 학교 만들기 추진 사업'을 발표했다.
교육청은 올해 공주 충남학생수련원 부지에 146억원을 투입해 2019년 개관을 목표로 학생안전체험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체험 위주의 반복적인 안전교육을 통해 재난이나 사고 대응 능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다.
체험관에는 생활안전, 교통안전, 폭력 및 신변안전, 약물 및 사이버 중독, 재난안전, 직업안전, 응급처치 등 18개 체험실을 설치해 학생들이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체험관이 건립되면 하루 최대 350명, 연간 10만명의 학생이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학생안전체험관과 별도로 논산 중앙초등학교 2개 교실을 리모델링해 '교실형 안전체험관'도 건립한다.
충남교육청은 또 교육부 기준보다 엄격한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야외수업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특히 2014년 개발한 학생안전 앱 '충남학생지킴이'에 미세먼지 농도 알림 기능을 추가할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봄철 계속되는 대기 질 오염으로 미세먼지 대책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충남도 및 보건환경연구원과 협의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육청은 연간 30억원을 투입해 초등학교 3∼5학년을 대상으로 생존 수영 교육을 하고 각급 학교와 학원 통학버스 운전원에 대한 안전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상진 국장은 "생명과 인권이 존중되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생존 수영, 통학버스, 내진보강 사업에 예산을 획기적으로 투자하겠다"며 "학생이 안전한 학교, 학생이 중심이 되는 충남교육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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