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외교, 스텔라데이지호 선원가족 면담…"구조 최대한 노력"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1일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가족들과 면담하고 수색·구조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2시께 사고 관련 가족대책반이 꾸려진 서울 중구 폴라리스쉬핑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실종 선원 가족들에게 "(자산을) 총동원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 "여러 차례에 걸쳐 수색하고, 주한미군 등과도 뜻을 모아 최대한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면서 "정부로서는 외교부에 설치된 대책반을 24시간 가동해 매시간 해당 나라들과 소통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가족분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느끼고 있다"고 위로한 뒤 "가족들과 함께 고민하겠다. 애로사항을 잘 경청하며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또 가족들이 답답함을 느끼지 않도록 사실관계, 구조·수색 정보 전달에도 노력하겠다면서 "이(수색·구조) 문제는 장관 선을 넘어 정부 전체에서 신경을 쓰는 사항임을 다시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선원 가족들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구조된 필리핀인 선원 2명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윤 장관은 이에 "최대한 노력하겠다. 특히 선원 관련은 협조 중이니 유의미한 답변 드릴 수 있을 듯하다"고 답했다.
이날 일부 선원 가족들은 윤 장관의 손을 잡고 오열하며 "제발 살려달라, 실종자 수색을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7일 실종 선원 가족들은 외교부를 방문해 안총기 외교부 2차관을 면담하고 정부 주도 선원가족대책반 설치, 윤병세 장관 면담, 수색·구조에 총력을 다해줄 것 등을 요구했다. 이후 폴라리스쉬핑 본사에 가족대책반이 꾸려졌으며, 이날 윤 장관의 면담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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