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하나머티리얼즈 "2020년 매출 2천억원 목표"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하나머티리얼즈는 "2020년까지 매출 2천억원과 영업이익률 2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서원교 하나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11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어 외형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런 내용의 '비전 2020'을 발표했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하나머티리얼즈는 2007년 설립 이후 연평균 31% 매출 성장을 해오면서 작년에 매출 613억원과 영업이익률 18.16%를 달성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 쓰이는 일렉트로드, 링 등 품목을 주력 생산한다.
일릭트로드는 반도체 IC칩의 회로가 인쇄되는 '웨이퍼'(얇은 실리콘 판)에 플라즈마가 균일하게 분사되도록 하는 기능을, 링은 웨이퍼 주변에서 플라즈마 밀도를 유지해주는 기능을 각각 하는 소모품이다. 이런 품목은 고온·고압 등 극한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교체 수요가 많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 대표는 일렉트로드, 실리콘 링, 웨이퍼 등의 소재인 실리콘 잉곳(ingot) 양산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으며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특수 가스 등 새로운 사업 분야를 개척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12∼13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8일∼19일 청약을 거쳐 이달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는 1만∼1만2천원이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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