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장 보선 '4인 4색' 정책공약 경쟁

입력 2017-04-11 13:53
하남시장 보선 '4인 4색' 정책공약 경쟁

(하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 하남시장 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무덤덤한 표심을 공략하려는 각 정당 후보 4명의 정책 경쟁이 11일 선거유세 못지않게 뜨겁게 전개됐다.

오수봉(58)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미사리섬 힐링관광도시 개발, 친환경기업 유치 프로젝트 '텐'(4차×6차산업 접목), 지역청년 우선 채용 조례 제정 등에 이어 미사리에 전기자동차 허브연구소를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기업인 테슬라 허브연구소를 유치해 1천여개 일자리를 만들어 판교테크노밸리와 차별화된 환경 첨단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윤재군(58) 자유한국당 후보는 하남형 청년·취업수당 지급에 이어 하남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테크노밸리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40만 자족도시로 가는 길에 가장 필요한 것은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수도권 거대 소비시장을 잡을 지리·교통적 입지조건을 활용해 하남테크노밸리(가칭) 건설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유형욱(56) 국민의당 후보는 개방형 시장실 운영, 창우동 온천 공영 개발 등 공약에 이어 시민 세금을 꼼꼼히 챙기는 경제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참여 예산제도 확대를 통한 효율적인 예산편성과 투명한 예산집행으로 살림정치 경제시장이 되겠다"면서 "자주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도시재생에 성공한 영국의 게이츠헤드시의 성공모델(관광수익 연 8조원)을 벤치마킹해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윤완채(55) 바른정당 후보는 청년보좌관 도입, 청년창업센터, 청년 우선 고용제도 등 청년공약과 함께 미사점 한류타운 건립(한류메카하남 프로젝트)과 지역별 특화개발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하남을 한국의 뉴저지로 만들겠다"면서 "애니메이션고 주변 게임·디자인단지, 위례신도시 디지털·IT 벤처단지, 농촌동 생명·바이오 벤처단지, 스타필드 주변 패션·귀금속 단지 등 환경적·집약적 첨단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후보들은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및 지원 확대, 노인복지관 건립 및 노인 일자리 창출, 지하철 5호선 조기 개통 및 9호선 연장 조기 확정 등 비슷한 민생 공약도 내놓고 표심에 호소했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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