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분권형 개헌·중선거구제' 제시
"교육·재정·치안 등 5대 권한 지방정부에 넘겨야"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대선 후보가 1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 분권과 행정구역 개편 방안을 밝혔다.
이 후보는 현 대통령제에서는 진정한 지방자치 구현이 어렵다며 중앙권력은 외치 담당 대통령과 내치 담당 총리로 역할을 나누고, 행정부는 다시 지방자치단체와 역할을 나누는 방식으로 '분권형 개헌'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중앙정부-광역단체-기초단체로 돼 있는 3단계 행정체계를 중앙-광역자치정부의 2단계로 축소하고 중앙정부의 교육, 재정, 치안, 행정, 지방 관련 입법 등 5대 권한을 광역자치정부로 넘기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국을 인구 100만 명 단위의 50개 광역자치정부로 개편하고, 각 자치정부에서 4명 내외의 국회의원을 뽑는 중대선거구제를 적용해 국회의원 수를 현재 300명에서 200명으로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 후 동인천시장을 방문하고 이어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을 찾아가 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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