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상승세 주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초반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당 1,141.1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1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3원 상승한 1,142.5원에 개장했지만, 곧바로 하락세로 바뀌었다.
최근 가파르게 오른 원/달러 환율이 숨 고르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4일부터 5거래일 동안 원/달러 환율은 26.9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자 대기하고 있던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원화 약세를 이끄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이어지고 있다.
데이비드 벤험 미국 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은 지난 9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과 핵무기 위협을 거론하며 칼빈슨호 항공모함 전단을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에 북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며 한반도 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0일 칼빈슨호의 한반도 출동에 대해 "미국이 자기의 횡포무도한 행위가 빚어낼 파국적 후과(결과)에 대하여 전적으로 책임지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로 정책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유지되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이날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가진 대담회에서 "점진적 금리 인상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100엔당 1,030.93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5.25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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