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카프로, 올해 흑자전환 성공할 것"

입력 2017-04-11 08:30
대신증권 "카프로, 올해 흑자전환 성공할 것"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신증권은 11일 카프로[006380]가 올해 주요 제품의 수급개선과 제품가격 상승으로 6년 만에 큰 폭의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이라며 기업분석을 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4천원을 각각 제시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글로벌 카프로락탐 제조업체들이 공장 가동을 중단하거나 폐쇄하면서 수급이 개선돼 제품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재료인 암모니아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로 안정적 수익창출을 위한 체력도 확보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카프로 매출이 6천173억원으로 작년보다 78.7% 증가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992억원, 729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소재 산업 특성상 2∼3년의 업황 사이클이 존재하지만, 카프로는 원재료 가격 하락과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으로 제조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카프로의 대주주로, 단일 최대 고객사인 효성과 경영권 분쟁으로 물량 이탈 우려가 있지만, 수급 상황의 변화, 운송비 부담, 가격 상승 우려 등으로 인해 효성도 거래처 변경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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