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대세론과 정권교체 당위론에 안주했다면 이제 과감히 결별"

입력 2017-04-10 09:35
수정 2017-04-10 11:16
秋 "대세론과 정권교체 당위론에 안주했다면 이제 과감히 결별"

"진짜 레이스는 오늘부터…'가짜 정권교체' 극복하고 '진짜 정권교체'"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박경준 기다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0일 "그동안 우리가 혹시라도 대세론에 안주했다면, 또는 정권교체 당위론에 안주했다면 이제는 그것들과 과감히 결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주권 선대위' 첫 회의에서 "오로지 수권정당으로서 준비한 정책과 안정된 국정경험, 단호한 개혁의지로 '가짜 정권교체를 극복하고 '진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진짜 대선레이스는 바로 오늘부터라는 각오를 가슴에 새기면서 남은 29일 국민 뜻을 받들어 최선의 노력을 다해 기필코 정권교체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 중심 대선은 우리 당, 정당사상 유례 없는 길을 걷는 것"이라며 "처음이기에 다소 혼선도 오해도 있을 수 있지만, 그 길만이 2012년 대선 패배를 반복하지 않고 2017년 대선 승리를 보장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캠프와 당을 나누는 말도 사라질 것이다. 오로지 후보와 혼연일체 된 당만 있고 오직 모두가 국민만 바라보고 정권교체 대장정을 할 것"이라며 "당 대표로서 무한책임을 갖고 역사적 과업을 완수한다는 의지를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통합', '당 중심', '가치조화' 등 3대 원칙을 재확인하며 "이 원칙은 오로지 '국민 대통령 문재인',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당의 충정이자 원칙, 전략"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오늘 첫 선대위 회의를 필두로 누가 진정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세력이고 누가 중산층과 서민의 민생을 책임질 세력인지, 누가 진정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주권을 바로 세울 세력인지를 놓고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것"이라며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향한 대장정에 국민과 당원 동지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추 대표는 세월호 인양작업이 이날 중으로 종료되는 데 대해 "1천89일만에 세월호가 우리 품으로 돌아왔다. 1천일이 넘는 기다림은 절망을 희망으로, 포기를 용기로 바꾸는 시간들이었다"며 "온 국민과 함께 세월호의 귀환을 아픈 마음으로 환영하며, 민주당은 보다 무거운 책임감과 각오로 새로운 대한민국,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드리겠다"고 밝혔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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