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 "LG전자 1분기 호실적은 비용통제 때문"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KTB투자증권은 10일 LG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깜짝 실적을 기록했으나 G6 조기 출시 효과를 제외하면 전사 매출 증가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양재 연구원은 "이번 호실적은 전사적인 판관비 등 비용 통제에 따른 수혜가 컸던 것으로 판단되는데 첫 비용 통제는 효과가 크지만 그 폭은 감소하기 마련"이라며 "1분기 기고 효과 이후가 고민되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1분기 매출 14조6천605억원, 영업이익 9천215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작년 4분기 판관비는 3조3천728억원으로 역대 4분기 기준 최대 수준을 기록해 올해 1분기 판관비는 전 분기 대비 대폭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대전화 사업을 담당하는 MC 부문을 제외한 전사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전방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고 패널 등 주요 원자재 가격도 상승해 감익 추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LG전자의 실적을 매출 59조555억원, 영업이익 2조4천955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6.7%, 86.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기존 6만5천원에서 6만8천원으로 상향 조정했지만 상승 여력이 제한된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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