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모든 후보단일화 논의에 반대여론이 더 높아
'범보수' '중도·보수' '통합연대' 등 모든 단일화에 반대>찬성
반문연대 후보 낸다면 안철수 지지 54.5%…홍준표·유승민 6.9%로 동일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범보수 후보 단일화',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통합연대 후보 단일화' 등 모든 단일화 논의에 대해 반대여론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연합뉴스와 KBS가 지난 8∼9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유권자 2천1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2.2%P)에서 다양한 방식의 후보 단일화 찬반 설문에 '반대한다'고 답한 비율이 '찬성한다'고 답한 비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연대하는 '범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한 생각을 묻는 문항에는 '찬성한다'의 비율이 29.0%에 그친 반면, '반대한다'의 비율은 50.1%로 절반을 넘겼다. '모름·무응답' 비율은 20.9%였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연대하는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한 생각을 묻는 문항에는 '찬성한다'와 '반대한다'의 비율이 각각 35.1%, 47.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비율은 17.2%였다.
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연대하는 '통합연대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찬성 36.3%, 반대 50.4%, '모름·무응답' 13.2%로 집계됐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맞서 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일부 무소속 후보가 연대해 '반문연대' 후보를 낼 경우 누가 가장 적합한지를 묻는 문항에는 절반 이상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꼽았다.
해당 조사에서 안 후보는 54.5%의 지지를 얻어 각각 6.9%의 지지를 얻은 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제3지대의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1.5%,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은 0.5%,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0.4%의 지지를 얻었고 '없다·모름·무응답' 비율은 29.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는 지난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이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