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15개월 만에 월계약 1만대 돌파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현대자동차의 간판 중형 세단, 쏘나타가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 출시 효과에 힘입어 15개월만에 월계약 1만대를 돌파하며 재도약에 나섰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3월 쏘나타 계약은 1만675대를 기록했다.
쏘나타 월 계약대수가 1만대를 넘어선 것은 1만3천370대가 계약(1만2천678대 출고)된 2015년 12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지난해 6월에는 9천596대가 계약됐지만 결국 1만대는 넘어서지 못했다.
3월 계약 물량 가운데 신형(쏘나타 뉴 라이즈)은 5천628대가 포함됐다. 지난달 초 출시 후 일평균 약 312대(영업일수 18일 기준)가 계약된 셈이다.
쏘나타의 3월 실제 판매량은 뉴 라이즈 모델 2천879대를 포함해 총 7천578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국내 대표 중형 세단으로 '국민차' 대접을 받은 쏘나타는 국내 중형차 시장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판매가 주춤했다.
지난 2월 판매량은 4천440대에 머물렀고 지난 1월에는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졌던 2006년 7월 3천940대 이후 처음으로 4천대 아래(3천997대)로 판매량이 떨어졌다.
그러다가 디자인을 개선하고 상품성을 높인 뉴 라이즈 출시 이후 계약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4월 들어서도 영업일 기준 3일만(5일 마감 기준)에 1천538대 계약을 기록했다. 일평균 500대가 넘는 가까운 계약실적을 올린 것으로 이 중에서 신형 모델은 842대가 계약됐다.
현대차는 빠르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쏘나타 뉴 라이즈의 영업용 모델을 출시해 판매회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쏘나타는 영업용 모델만 2만3천968대가 판매됐던 만큼, 영업용 모델이 출시되면 월 2천대 가까이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뉴 라이즈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신차급으로 상품성을 높였다"며 "시장 상황이 쉽지 않지만 초반 반응이 좋은 만큼 점차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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