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룩, 55년만에 NBA정규리그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 달성

입력 2017-04-08 14:14
웨스트브룩, 55년만에 NBA정규리그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 달성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러셀 웨스트브룩이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두 번째로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해낸 선수가 됐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소속인 웨스트브룩은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열린 2016-2017 NBA 정규리그 피닉스 선스와 원정 경기에서 23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웨스트브룩은 이로써 이번 시즌 평균 31.8점에 10.7리바운드, 10.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은 이 세 항목에서 모두 두자릿수 이상을 기록하는 것을 뜻한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세 경기를 남긴 가운데 웨스트브룩이 남은 세 경기에 출전해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하더라도 시즌 전체 평균으로 보면 세 부문에서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하게 된다.

이는 1961-1962시즌 오스카 로버트슨 이후 웨스트브룩이 NBA 사상 두 번째로 달성한 대기록이다.

웨스트브룩은 또 이번 시즌 트리플더블을 41회를 달성해 역시 로버트슨이 1961-1962시즌에 수립한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과 동률을 이루고 있다.

로버트슨은 당시 정규리그 79경기에서 평균 30.8점에 12.5리바운드, 1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남은 세 경기에서 한 번 더 트리플더블을 해내면 웨스트브룩은 NBA 사상 최초로 42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선수가 된다.

5일 밀워키 벅스를 상대로 시즌 41호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웨스트브룩은 6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경기에서 45점, 10어시스트, 9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리바운드 1개가 모자라 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도 웨스트브룩은 어시스트 2개 차이로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달성은 하지 못했다.

경기에서는 피닉스가 120-99로 이겨 최근 13연패 사슬을 끊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0일 덴버 너기츠, 12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경기하고 13일 정규리그 최종전으로 다시 덴버를 상대한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애틀랜타 호크스에 100-114로 졌다. 동부콘퍼런스 1위 클리블랜드는 2위 보스턴 셀틱스와 승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클리블랜드와 보스턴은 모두 정규리그 3경기씩 남겼다.

◇ 8일 전적

애틀랜타 114-100 클리블랜드

토론토 96-94 마이애미

멤피스 101-88 뉴욕

디트로이트 114-109 휴스턴

샌안토니오 102-89 댈러스

덴버 122-106 뉴올리언스

유타 120-113 미네소타

피닉스 120-99 오클라호마시티

LA 레이커스 98-94 새크라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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