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외무성 비망록에 "北, 스스로 문제 어렵게 해"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통일부는 북한 외무성의 비망록과 관련해 7일 "반복된 도발과 핵탄두·미사일 개발에 대한 집착은 북한 스스로 문제를 어렵게 한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대남·대외 위협을 통해 내부 체제 결속이나 대외적 메시지 전달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전날 A4용지 7매 분량의 비망록을 통해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정치, 군사, 경제적 압박이 위험선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며 "전쟁이 터지면 누가 선제타격했든 미국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이 부대변인은 북한의 제6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지도부의 결심만 있으면 언제든 할 수 있는 상태로 평가한다"며 "한미 공조 하에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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