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선빈 역전 결승 2타점 2루타…SK 총력전에도 5연패

입력 2017-04-06 22:00
KIA 김선빈 역전 결승 2타점 2루타…SK 총력전에도 5연패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되는 집안' KIA 타이거즈가 마운드 총력전을 편 SK 와이번스를 개막 5연패 늪으로 몰았다.

KIA는 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SK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3-4로 뒤진 8회 터진 김선빈의 역전 결승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6-4로 재역전승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4-3으로 전세를 뒤집은 8회 셋업맨 박희수에 이어 마무리 서진용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서진용은 1사 2, 3루에서 김선빈에게 일격을 맞고 세이브 기회를 날렸다.

KIA 포수 한승택은 8회 2사 2루에서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불안한 양 팀의 불펜 탓에 경기는 후반 요동을 쳤다.

SK는 2-3이던 8회 2사 후 김성현의 볼넷 후 터진 최정의 좌중월 2점 홈런으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최정은 KIA의 세 번째 투수인 파이어볼러 한승혁의 시속 153㎞짜리 강속구를 받아쳐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6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역대 28번째 800타점 고지를 밟은 데 이어 역전 투런 아치를 그린 최정은 SK 시즌 첫 승리의 수훈갑이 되는 듯했으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KIA는 공수교대 후 선두 타자 최형우의 좌중간 2루타로 재역전의 찬스를 열었다.

서진용의 폭투로 이어간 무사 3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나지완의 대주자 최원준이 2루를 훔쳐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서진용은 서동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김선빈에게 중견수 키를 훌쩍 넘어가는 2루타를 맞고 무너졌다.

SK는 9회 KIA 마무리 임창용을 상대로 무사 2, 3루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나주환이 삼진, 이재원이 3루 땅볼로 물러난 데 이어 2사 만루에서 정진기가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잡힌 바람에 1점도 따라가지 못하고 땅을 쳤다.

프로 6년 차인 KIA 사이드암 투수 임기영은 6이닝을 1점으로 막아 데뷔 첫 선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구원진의 난조로 아쉬움을 삼켰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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