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춤의 향연' 부산 곳곳서 열린다…14일 개막

입력 2017-04-06 17:11
'즉흥춤의 향연' 부산 곳곳서 열린다…14일 개막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프랑스·홍콩·일본·모나코 등 다양한 국제 춤꾼들과 일반인 관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즉흥춤의 향연인 부산 국제즉흥춤축제가 14일 막을 올린다.

부산 즉흥춤운영위원회는 14일부터 16일까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비롯해 곳곳에서 제10회 부산국제즉흥춤축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올해는 10주년을 기념해 개최 장소를 다양화했다.

봄을 맞은 부산의 해운대 바닷가를 비롯해 부산대 교정,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떠오른 부산 수영구 옛 고려제강 터인 F1963(Factory 1963), 부산예술고 등지에서 열린다.



즉흥춤은 안무에 구애받지 않고 직관적으로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는 춤의 한 표현방식이다. 춤 자체의 예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심리 치유 목적으로 일반인들에게도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대회는 14일 F1963에서 'jam'의 공연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축제 기간에 70여 명의 전문 춤꾼과 200여 명의 학생·일반인 참가자들이 함께 한다.

올해 대회에서는 즉흥 배틀을 처음 선보인다. 매년 인기를 끄는 해운대 야외즉흥 춤을 비롯해 학생들이 꾸미는 열린즉흥, 시민과 함께하는 커뮤니티 협업즉흥 등이 열린다.

부산대 교정에서는 콜라보레이션즉흥, 커뮤니티즉흥, 치유즉흥 등이 선보인다.

이번 축제 예술감독을 맡은 박은화 부산대 무용학과 교수는 "즉흥춤 축제는 지난 10년간 부산의 지역성을 살린 춤축제로 각광받고 있다"며 "올해는 영역을 확장해 전문 무용가에서부터 타 장르 예술가, 일반인, 남녀노소까지 모두가 함께 하는 무대로 꾸민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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