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경찰청장 "평창올림픽 성공개최 위해 역량 총동원"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이철성 경찰청장은 6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경찰의 역량을 총동원해 돕겠다"고 밝혔다.
이날 강원지방경찰청을 방문한 이 청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국제대회 개최 시에는 전담부대를 통상 30∼40일 전부터 편성·운용하는데, 평창동계올림픽 때는 대테러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개최 두 달 전부터 10여 개 부대를 편성·운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테스트 이벤트 기간에는 하루 평균 400여 명이 동원됐으나 본 행사가 시작되면 하루 평균 9천500여 명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른 예산 문제 등은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등과 협의해 차질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애초에는 평창동계올림픽과 대선이 맞물려 경찰력 운용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대선이 조기에 치러지면서 다소 숨통이 트인 상황"이라며 "경찰로서는 모든 역량을 평창 동계올림픽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과정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끝까지 잘 마무리가 되면 고생한 직원들에게는 포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과 관련 "흑색선전과 금품 살포, 불법단체 동원 등 선거사범 단속에 엄정을 기하겠다"며 "아울러 각 정당의 대선 후보자가 확정된 만큼 후보자 경호와 투·개표소 경비 등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간담회를 마친 뒤 '현장 활력 토크 콘서트'에 참석, 강원청 경찰관 등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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