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챔피언스 디너 메뉴는 영국식 로스트비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영국식 로스트 비프가 골프 명인들의 무대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연례행사인 챔피언스 디너를 장식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5일(현지시간) 오거스타 골프 클럽에서 열린 챔피언스 디너의 메뉴는 영국식 소고기 요리인 로스트 비프로 시작해 홍차로 끝나는 영국식이었다고 보도했다.
챔피언스 디너는 마스터스 전년도 우승자가 클럽 회원과 역대 챔피언들을 초대해 대접하는 만찬이다.
1952년 벤 호건(미국)이 시작한 이 전통은 마스터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행사가 됐다.
대회에 불참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이 행사에는 참석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대니 윌렛(잉글랜드)은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만찬은 너무나 훌륭했다. 오늘 밤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감상을 밝혔다.
챔피언스 디너는 전년도 챔피언의 취향이 반영된 메뉴가 올라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윌렛은 영국식 메뉴를 선택했지만, 재작년 우승자인 조던 스피스(미국)는 자신이 텍사스 출신이라는 점을 반영해 지난해 '텍사스 바비큐'를 선보였다.
영국식 메뉴를 올린 것은 윌렛이 처음이 아니다.
1988년 대회에서 우승한 샌드 라일(스코틀랜드)은 '하기스'라고 하는 요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하기스는 양이나 송아지의 내장으로 만드는 스코틀랜드의 전통요리다.
ko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