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부산에 기록문화 테마공원 조성

입력 2017-04-06 12:00
국가기록원, 부산에 기록문화 테마공원 조성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부산기록관 주변 약 12만5천㎡ 규모 숲을 기록문화 테마공원인 '실록의 숲'으로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부산기록원은 한국전쟁 때 정부기록이 대거 멸실된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 국토 남단인 부산 금정산 기슭에 설치한 시설이다.

서울대 규장각에 있던 조선왕조실록 2질 중 태백산사고본 1질(총 848책)을 포함해 국가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기록물이 보존돼 있다.

지금까지 폐쇄됐던 주변 숲에 2020년까지 실록 봉안길, 기록문화 정원, 기록문화 체험교실, 실록 봉안의식 재현 광장 등이 조성된다.

한국 대표적 기록유산인 실록을 주제로 기록문화공원이 조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폐쇄공간이던 부산기록관 주변 숲을 학생 수학여행지와 공무원 교육코스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인들도 찾아오는 국제수준 기록문화 명소로 개발해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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