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고려인의 타향살이…KF갤러리 전시회

입력 2017-04-06 06:56
사진으로 보는 고려인의 타향살이…KF갤러리 전시회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공공외교 전문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우크라이나에 정착한 고려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 '이주와 정주의 삶'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작가 정성태는 이번 전시에서 우크라이나로 강제이주 당한 고려인들이 낯선 타향에서 일군 삶의 풍경을 앵글에 담았다.

동시에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고향으로 돌아온 우크라이나인들의 삶도 사진으로 선보여 관객으로 하여금 '타향과 고향' '이주와 정주'의 의미를 떠올려보도록 한다.

우크라이나의 2인조 아티스트인 '크롤리코브스키 아트'의 사진을 포함해 모두 40여 점을 전시한다.

KF 관계자는 "올해 한국과 우크라이나 수교 25주년이자, 고려인이 옛 소련의 소수민족 탄압에 떠밀려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된 지 80년이 됐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가 깊은 여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서울 수하동 KF갤러리에서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무료로 열리고, 오는 5월에는 우크라이나 키예프 등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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