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귀금속산업단지 유치 찬반 갈등…주민에게도 '불똥'

입력 2017-04-05 13:10
태백 귀금속산업단지 유치 찬반 갈등…주민에게도 '불똥'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태백시 귀금속산업단지 유치 찬반 갈등의 골이 깊어진다.

성명전이 격해지고 유치 예정지 주민도 찬반으로 양분됐다.



영풍 귀금속 투자 유치 찬성위원회(유치찬성위)는 5일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회견하고 귀금속산업단지 유치를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유치찬성위는 귀금속산업단지 유치 예정지 동점동(구문소) 주민으로 구성됐다.

앞서 태백시 지역현안대책위원회(현대위)는 지난달 29일 성명을 내고 귀금속산업단지 유치에 반대하는 심용보·유태호 태백시의회 의원과 홍성욱 강원도의회 의원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이어 김연식 태백시장에게는 사업 추진 의지를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현대위는 태백지역 범주민단체 연합기구다.

이에 영풍제련소 유치 반대추진위원회(유치반대위)는 이달 3일 성명을 내고 "영풍이라는 대기업과 최고 결정권자 태백시장 그리고 현대위 앞에 구문소 주민은 무기력할 수밖에 없지만, 태백을 사랑하는 시민과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치반대위는 동점동 말바드리 주민을 중심으로 구성된 단체다.

귀금속산업단지 유치 예정지는 스포츠산업단지가 조성 중이다.

터 넓이 약 21만㎡ 규모로 2012년 조성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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