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 화학무기 사용 의혹 강력 부인

입력 2017-04-05 02:38
수정 2017-04-05 14:04
시리아 정부, 화학무기 사용 의혹 강력 부인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시리아 국방부는 4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주(州)를 공습하면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시리아 국방부는 이날 국영 SANA통신을 통해 낸 성명에서 "시리아군은 화학 무기나 독성 물질을 오늘 이들리브 주의 칸 셰이칸에서 결단코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화학무기는 시리아 정부에 대항하는 반군이 사용했다면서, 자신들이 지상전에서 점점 패배하자 관심을 돌리려고 독가스를 정부군이 사용했다는 의혹을 날조했다고 반박했다.

현지 구호단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반군 지역인 이들리브주 칸 셰이칸의 주택가에서 화학무기를 동원한 공습으로 어린이 11명을 포함해 최소 주민 58명이 숨졌다.

이를 두고 시리아군이나 러시아군에 의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러시아 국방부도 이날 칸 셰이칸 지역을 공습하지 않았다면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