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두산맨' 김승회, 친정에서 2천536일만의 홀드

입력 2017-04-04 22:29
'돌아온 두산맨' 김승회, 친정에서 2천536일만의 홀드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김승회가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는 2천536일 만에 홀드를 기록했다.

김승회는 4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에 2-0으로 앞선 7회말 등판, 2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7회말 kt의 박경수, 이진영, 박기혁, 8회말 장성우, 전민수, 이대형을 각각 삼자범퇴로 물리치며 리드를 지켰다.

이 가운데 장성우와 전민수는 kt가 꺼내 든 대타 카드였으나, 김승회를 이를 무력화했다.

9회초에는 마무리투수 이현승이 실점 없이 막으면서 두산은 2-0으로 승리했다.

김승회가 두산 소속으로 홀드를 기록한 것은 2010년 4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2천536일 만이다.

김승회는 2003년 두산에서 프로 데뷔, 2012년까지 10년간 두산에서 뛰었다.

2013년에는 롯데 자이언츠로 옮겨 3년을 지냈고, 2016년에는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16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도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SK는 그를 방출했다.

하지만 친정인 두산이 그를 받아들였다.

우여곡절 끝에 두산에 돌아온 김승회는 허리를 든든하게 지키는 버팀목 역할로 팀에 기여하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승회가 중요한 순간에 자신감 있는 투구로 잘 막아줬다"고 칭찬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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