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난 몸살' 전주시, 공영주차장 거주자 전용 주차구획 도입

입력 2017-04-04 15:46
'주차난 몸살' 전주시, 공영주차장 거주자 전용 주차구획 도입

전주 15곳 유료주차장도 50% 할인…"공영주차장 활용도 높이자"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전주 도심의 주차난 해소와 공영주차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거주자 전용 주차구획 제도와 유료 주차장 할인 사업이 추진된다.

전주시는 공영주차장과 가까운 곳에 사는 주민들이 월 2만∼3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전주시 주차장 조례 개정안'을 오는 5월 의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현재 전주시 57개소 공영주차장에서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차량은 5천여 대에 달한다.

하지만 이 중 시간당 1천∼1천200원을 받는 15곳의 유료주차장은 비용 부담 때문에 운전자들이 주차를 꺼리고 있다.



특히 전주의 가장 번화가인 서부신시가지 일대 공영주차장은 평일에는 텅텅 비지만 이들 주차장 인근 좁은 골목과 이면도로 등은 불법 주정차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 차량이 가뜩이나 좁을 길을 가로막아 소방차나 앰뷸런스 등 긴급차량의 이동을 방해하곤 한다.

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서부신시가지 일대 공영주차장의 요금을 현행보다 50% 낮추고 일부 주차장에 거주민 전용주차 구획을 둬 공영주차장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lc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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