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노병준, 9일 대구-전남 전에서 은퇴식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지난 시즌을 끝으로 축구 선수 생활을 마감한 노병준(38)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대구FC는 2014-2016년 대구에서 뛰었던 '레전드' 노병준이 9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017 대구와 전남 드래곤즈의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한다고 4일 밝혔다.
자신의 데뷔 시즌과 마지막 시즌 소속팀간 경기에서 은퇴식을 하게 된 것이다.
노병준은 2002년 전남에서 데뷔해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대구를 거치며 K리그 통산 331경기에 출전해 59득점 2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적 과정에서 생긴 문제로 K리그에서 뛸 수 없었던 2006-2007년을 오스트리아 1부리그 그라츠AK에서 뛴 것을 제외하면 13년을 K리그에서 보냈다.
특히 포항 시절인 200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선제골을 터뜨려 팀에 우승컵을 안기고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며 전성기를 보냈다.
포항의 2008·2012·2013년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에 앞장섰으며, 아직도 FA컵 통산 득점 1위(14골)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3년에는 포항에서 클래식 우승도 경험했다.
대구에서는 챌린지(2부리그) 시절인 2014-2016년 67경기에 출전해 11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 대구의 클래식행을 이끌었다.
대구는 이날 은퇴식에 앞서 노병준의 사인회와 사진전 등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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