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개막전 4타수 1안타…텍사스는 5-8 역전패

입력 2017-04-04 11:32
추신수, 개막전 4타수 1안타…텍사스는 5-8 역전패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개막전에서 안타를 쳐내며 타격감을 점검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브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개막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분 로건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약 149㎞)을 밀어쳐 깔끔한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노마 마자라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진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추신수는 앞선 타석에서는 삼진 1개를 포함해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는 1회말 선두타자 카를로스 고메스가 볼넷을 얻어내며 좋은 기회가 찾아왔지만 2루 도루에 실패해 그대로 주자가 지워졌다.

추신수 역시 클리블랜드 선발 코리 클루버를 상대로 4구째 커브를 받아쳤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 무사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이번에도 커브를 공략했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5회말에는 서서 삼진을 당했다.

지난해 말 클리블랜드와 3년 계약을 체결한 '거포' 에드윈 엔카나시온은 개막전부터 괴력을 발휘했다.

엔카나시온은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5로 뒤진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맷 부시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엔카나시온의 대포에 힘입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클리블랜드는 9회초 안타 4개를 집중시켜 3점을 뽑아내 8-5로 승리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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