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퇴직 홍준표 지사 측근들…속속 '캠프행'

입력 2017-04-04 08:45
수정 2017-04-04 10:47
동반퇴직 홍준표 지사 측근들…속속 '캠프행'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면서 경남도청에서 홍 지사를 보좌하던 측근들이 잇따라 사직했거나 사직할 예정이다.

4일 경남도에 따르면 홍 지사가 임명한 정무직 공무원과 비서별정직 공무원 등 8명이 최근 사직했거나 사직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0월말 임명된 강남훈 공보특별보좌관과 지난 2월 임명된 심재득 국회대책특별보좌관이 지난 3일 사직서를 냈다.

이들은 신원조회 절차 등을 거쳐 조만간 사직 처리된다.

사직과 함께 홍 지사 캠프에서 언론 및 정무 역할을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20대 총선에 출마하려고 2015년 사퇴했다가 지난해 10월 도정에 복귀한 오태완 정무조정실장은 지난주 사직 처리됐다.

오 실장은 경남에서 선거조직 업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5월 정무특보로 임명됐다가 올해 들어 임기제 공무원으로 전환해 대외협력관을 맡았던 이종혁 전 국회의원도 오 실장과 함께 사직했다.

비서별정직 공무원 중 대표적인 홍 지사 측근인 정장수 비서실장은 이번 주 사표를 낸다.

정 실장과 함께 근무하는 7급 여비서도 함께 사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별정직 공무원 인사규정에 자신을 임명한 단체장이 사퇴하면 동반 퇴직 처리되는 조항이 있어 홍 지사 사퇴 시 자동으로 사직 처리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중순 비서별정직 중 홍 지사 수행비서와 여비서 등 2명도 사직했다.

측근 중 한 관계자는 "사직한 보좌진 대부분이 홍 지사 대선 캠프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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