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2024년까지 대부업서 완전 철수

입력 2017-04-03 18:21
수정 2017-04-03 19:09
러시앤캐시, 2024년까지 대부업서 완전 철수

미즈사랑·원캐싱도 사업 접는다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아프로파이낸셜이 2024년까지 대부업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아프로파이낸셜 계열 대부업체 러시앤캐시·미즈사랑·원캐싱이 모두 사업을 접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OK저축은행 인수 조건 위반 논란과 관련해 아프로파이낸셜이 2024년까지 모든 대부업을 정리하기로 약속했다고 3일 밝혔다.

아프로는 2014년 OK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2019년까지 대부업 자산을 40% 감축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이 현장점검을 한 결과 아프로는 연차별 대부업 철수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최윤 아프로 회장의 동생이 운영하는 대부업체 헬로우크레디트였다.

아프로 계열 3사는 약속대로 대부업 자산을 감축했으나, 공정거래법상 동일 계열에 포함되는 헬로우크레디트는 오히려 대부 자산을 확대한 것이 문제가 됐다.

아프로 측은 "헬로우크레디트는 독립 경영을 하는 회사이며, 공정거래법상 동일 계열에 해당하는지 몰랐다"고 해명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금융당국이 더욱 강화된 이해 상충 방지계획과 시정을 요구하자 아프로 측은 2024년까지 대부업을 완전히 접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런 계획은 지난달 22일 열린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확정됐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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