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제조업 모세혈관' 소공인 육성 나선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시가 지역 제조업의 모세혈관이라고 할 수 있는 소공인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부산시는 동구 범일동 일원 의류봉제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소공인 집적지지구'로 지정해 줄 것을 다음 달 10일께 중소기업청에 신청한다고 3일 밝혔다.
소공인 집적지지구로 선정되면 연간 15억∼2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소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집적지구 내 소공인특화센터 운영비도 별도로 받을 수 있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다음 달 중으로 소공인 지원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소공인의 성장사다리 구축을 위한 소공인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종합대책에는 우수 소공인 인증제, 소자본 청년 해외 창업,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지원 등 해외시장 개척을 돕는 다양한 시책을 담을 예정이다.
이밖에 부산시는 소공인 긴급 특례보증 등 자금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2020년까지 기계금속, 인쇄, 수산물 등 분야의 소공인특화지원센터 6개를 추가 선정하기로 했다.
부산에는 현재 의류봉제, 가죽신발, 귀금속가공 등 3개의 소상공인특화지원센터가 운영 중이다.
김영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소상공인은 부산 전체 사업체의 87%, 종사자수의 41%를 차지하는 서민경제의 근간"이라며 "소공인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해 지역경제 전체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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