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줄이고 체험행사 늘렸더니…영취산 진달래축제 20만 대박(종합)
3일간 상춘객 몰려 지난해 10만8천여 명의 2배 '인산인해'
(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국 최대 진달래 군락지인 전남 여수시 영취산에서 열린 제25회 영취산 진달래 축제장이 상춘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여수시는 지난달 31일부터 3일간 영취산 일원에서 열린 영취산 진달래 체험행사에 최대 20만여 명이 찾았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방문객 수 10만8천여 명과 비교해 2배에 달하는 수치다.
관광버스가 2천920여 대, 자가용이 1만5천750여 대, 대중교통을 이용한 상춘객이 2만여 명이었다.
지역 문화예술단 공연, 산상 음악회,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밴드 공연, 진달래 꽃길 시화전, 새집 달기 체험, 디지털 유화 체험 등이 관광객의 발길을 끌었다.
추진위와 여수시, 경찰서, 소방서, 자원봉사자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관광객의 불편이 없도록 노력했다.
특히 개막식 행사를 간소화하고 행사장 인근에 여자 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한 점과 임시 주차장과 축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에 관광해설사를 배치한 점 등이 높은 호응을 받았다.
여수시 관계자는 "다음 축제부터는 체험행사 기간에 시내버스를 흥국사에서 돌고개 행사장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며 "올해 축제의 잘된 점을 더욱 발전시키고 미숙한 점을 적극적으로 보완해 더 나은 축제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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