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연안여객선 교체하는 '현대화 펀드' 사업자 공모
(세종=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해양수산부는 노후한 연안여객선의 신규 선박 교체를 지원하는 '현대화 펀드'의 상반기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는 정부 출자 펀드와 민간자본을 결합해 연안여객선 건조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선박 가격이 매우 높아서 현재 중고선 도입이 일반화되다시피 한 카페리와 초쾌속 연안여객선이다.
정부가 펀드를 통해 선박건조 가격의 50%를 지원하고 금융기관 대출이 30∼40% 이뤄지면 선주 격인 '선박대여회사'가 별도로 설립된다.
사업에 참여한 선사는 선박건조 가격의 일부(10∼20%)만을 부담하고 선박대여회사와 장기 용선계약(15년)을 체결해 배를 빌려 쓸 수 있다.
해수부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1만9천t급 대형 카페리 여객선(1천200명 승선·자동차 약 150대 적재 가능) 건조를 지원했으며 올해도 2척 이상의 여객선 건조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조성된 펀드 규모는 올해까지 총 350억원이고 2019년까지 약 1천억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지원을 받고자 하는 연안여객운송사업자는 이달 4일부터 24일까지 세계로선박금융㈜ 홈페이지(www.globalmarifin.com)에서 내려받은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사업 대상자는 기업 건실도, 성장잠재력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이달 5일에는 목포 연안여객선 터미널에서 선사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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