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언론단체 17∼21일 서울·강릉서 통합 행사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세계한언·회장 전용창)와 재외동포언론인협의회(재언협·회장 김소영)가 오는 17∼21일 서울, 강릉, 대전 등지에서 화합을 위한 행사인 '2017 재외한인언론인대회'를 열고 새 출발을 한다.
3일 통합행사준비사무국(사무총장 여익환)에 따르면 '화합과 단결로 재외한인언론 역량강화'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36개 도시에서 90여 명의 동포 언론인이 참가한다.
이들은 서울에서 '재외한인을 위한 포털 운영의 타당성'이란 주제의 특강, 대선주자 초청 간담회와 재외한인언론 진흥을 위한 각 당의 정책 발표 등을 듣고 강원도 강릉으로 자리를 옮겨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을 취재한다.
또 이번 행사 기간에 각 단체의 정기총회를 열어 통합을 추인한 뒤 한자리에 모여 단체명을 '사단법인 세계한인언론인진흥협회'로 변경하고, 통합 회장에 전용창 태국 교민광장 대표를 추대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 2002년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한 '재외동포 기자 초청대회'를 계기로 단일단체를 구성해 매년 행사를 열어오다 2009년 내분으로 갈라진 이래 각각 봄·가을에 대회를 열어왔다. 수년간 통합을 위해 노력하다 지난해 가을 행사 때 양측 대표단이통합에 합의하면서 '대통합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전 회장은 "양 단체에 속한 회원은 앞으로 이유나 조건을 내세우기보다는 단결과 화합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차세대를 육성하며 재외동포 사회와 모국에 기여하는 역할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재외동포 언론인들은 1.5∼2세들에게 모국을 알리고, 정체성 교육과 권익 신장을 통해 현지의 정치력을 강화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첨병"이라며 "앞으로도 고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언론인회·아시아기자협회가 주관하고, 연합뉴스·문화체육관광부·재외동포재단·한국언론진흥재단·중앙선거관리위원회·아시아N·세계한인무역협회·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글로벌사이버대가 공동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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