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추념일 앞둔 제주 곳곳서 추모·상생 문화행사

입력 2017-04-02 16:03
4·3추념일 앞둔 제주 곳곳서 추모·상생 문화행사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4·3희생자추념일을 하루 앞둔 2일 제주에서 4·3을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됐다.





제주민예총은 이날 오후 관덕정 광장에서 연기, 음악, 시, 미술, 퍼포먼스 등을 융합한 역사맞이 거리굿 '순이삼촌-동백꽃지다'를 열었다.

무대가 된 관덕정 마당은 70년 전인 1947년 3월 1일 4·3사건의 도화선인 삼일절 만세운동 기념대회 발포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이번 역사맞이 거리굿은 현기영 작가의 소설 '순이삼촌'과 강요배 화백의 화집 '동백꽃지다'를 모티브로 마련됐다.

올해 행사에는 놀이패 한라산, 민요패 소리왓, 풍물굿패 신나락, 볍씨학교, 한국작가회의 제주도지회, 제주 두루나눔, 살거스, 마임이스트 이경식, 무용수 김한결,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 제주청년협동조합, 아웃토반, 조애란, 김강곤, 보결 댄스 라이프, 전통예술공연개발원 마로 등 문화예술인·단체가 참가했다.

4·3추념식 참석을 위해 자비를 들여 일본에서 온 '제주 4·3을 생각하는 모임 한라산회'는 합창공연을 선보였고, 재일동포 3세 싱어송라이터인 김기강씨도 노래 공연을 펼쳤다.

행사장 주변에는 4·3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장르의 복합예술마당과 전시·체험마당도 마련됐다.

제주아트센터에서는 이날 오후 7시부터 4·3평화재단 주관 4·3희생자추념일 전야제가 열린다.

전야제에는 장사익, 안치환, 루시드폴, 알리, 오연준, 강혜정(소프라노), 이천혜(소프라노), 고성현(바리톤), KBS관현악단, 도립제주합창단 등이 출연해 공연을 선보인다.

또 같은 시각 제주영상문화예술센터에서는 4·3을 다룬 영화 '오사카에서 온 편지'(감독 양정환)가 상영된다.



앞서 관덕정 광장에서는 전날 현장위령제 '해원상생굿'이 펼쳐졌고, 추념일 당일인 3일 오후에는 평화음악회 '기억을 위한 연가'가 열릴 예정이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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